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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4대천왕 겸 가요제 제왕 정형돈의 음악개그 (4) 2014~2015년

by 까실 2015. 7. 31.

1. 용감한 이단 호랑이(2014~2015 히트제조기)

 

가수로 웃기는 게 씅에 안 찼는지 이젠 프로듀서로 나서셨다. 닉네임부터가 범상치 않다. 작곡가 '용감한 이단'(데프콘)과 작사가 '호랑이'(정형돈). 히트 작곡가들을 모조리 짬뽕시킨 닉네임에 프로그램 제목도 '히트제조기'. 그러나 음악 스타일은 철저히 형돈이와 대준이 스타일, 개그 위주의 안 히트할 B급 감성이라는 게 반전 포인트.

노래도 웃기지만 멀쩡한 아이돌을 '빅병'으로 트레이닝시켰다는 자체가 코미디다. 멤버 이름도 '육덕' '왕콩' '혁띠' '돌백이'. 그래도 아이돌인데 싫어할 만도 하지만... 이 불쌍한 아이들은 처음엔 강제계약 식으로 팔려왔지만 나중에는 우리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오히려 프로듀서들한테 애정을 구걸한다. 그러니까 빅병 3기는 언제?

 

 

 

 

 

 

 

 

 

2. 쉬운 여자 아니에요(2015)

 

리지가 트로트 솔로 앨범을 발매하면서 정형돈에게 피처링 요청을 했다. 가수도 아닌 개그맨한테... (이영현느님도 도니 피처링 받더니... 왜 그러나요 당황스럽게....ㅋㅋㅋㅋ;;;) 트로트와 개그맨 피처링이라고 하면 장난삼아 발매한 음원 같지만, 개그성은 있어도 리지의 트로트 사랑이 생각보다 진심이라 놀랐다. 도니는 끝까지 거절하다가 리지 엄마까지 나서서 부탁하자 그제서야 받아들였다고(..)

뮤비 컨셉은 박춘향 리지ㅋㅋㅋㅋ 뮤비에 도니는 안 나온다^^;; 도니 피처링은 2분 10초부터.

 

 

 

 

 

 

3. 처음엔 사랑이란게(2015 무한도전 가요제)

 

드디어 15년에도 가요제, 그의 무대가 돌아왔다. 웃긴데 목소리는 슬픈 하품 창법과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완급조절은 아이유의 말문을 막히게 할 정도로 예술이다. 철저히 화성학에 기초해서 부르는 박식함에 절대 목을 상하게 하지 않는 프로정신까지 갖췄다. 이제 뭐 말이 필요할까. 

도니가 첫박을 못 맞춰서 들어가는 걸로 소소하게 웃길 때가 꽤 있는데(자유로가요제 말해줘 등) 박자를 맞춰서 시작하길래 이번엔 안 웃기려는 줄 알았다. 이렇게 터뜨릴 줄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