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티라떼1 장염 투병(?)기: 퇴원하다 일주일간의 입원감옥에서 풀려나 집에 올 때 정했던 목표는 세 개였다. 사는 목표를 '건강'으로 두자, 어딜 가든 집밖에 있자, 운동하자. 건강하기 위해 산다니 먹기 위해 산다는 것만큼이나 이상하게 들리지만, 건강은 1순위로 두지 않으면 자꾸만 밀리고 밀려서 더더더 나빠지는 길로 간다. 젊어질 일은 없고 늙을 일밖에 없는데(..) 안 그래도 저질체력이 바닥을 뚫고 들어가 운동장 한 바퀴 걷는 것도 힘에 부칠 지경이었다. 퇴원한 날 집 근처 학교 운동장 두 바퀴 돌고 충격 받았다. 뛴 것도 아니고 심지어 느리게 걸었는데. 평소에 집밖에 나가기를 싫어...했다기보다는 귀찮아했지만 병원에 갇혀 있다 보니 어디든 좋으니 밖으로 가고 싶었다. 나와 봤자 만날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할 일도 없지만 그냥 밖에.. 2015.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