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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케이팝스타4 이진아 냠냠냠

by 까실 2015. 7. 22.

 

 

 

심사위원들이 오버한다는 욕을 먹을 정도로 극찬에 극찬을 받았던 곡이다. 박진영의 표정이 모든 걸 설명한다. 이진아의 천재성은 매 방송 때마다 부각되었지만 이 곡에서 칭찬의 정점을 찍었다고 기억한다. 방송 당시에는 뭐가 천재고 뭐가 잘하는 건지 감이 1도 없어서 그냥 독특하다 하고 넘어갔는데 이제 와서 꽂혔다고 포스팅하고 있다. 여전히 듣는 귀는 없지만.

 

 

 

 

 

 

 

심사위원들 했던 말들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격이지만 코드 진행이 어디로 튈지 예상이 안 된다. 이게 뭐여? 장조여 단조여? 곡이 어떻게 흘러가는 거야? 예상하기도 전에 전개가 이상한 곳으로 확 꺾이는데 그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인 멜로디가 심지어 좋다는 게 함정. 너무 낯설면 좋다고 느끼기 쉽지 않은데 그게 좋아.... 천재성이란 저런 건가....

방송 보면서 나는 도입부가 바흐 인벤션 듣는 것 같다고 코멘트했었다. 실제로 그렇게 들리기도 했었지만 피아노 좀 배웠다는 자랑질이었다. 가족 중에 바흐를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날릴 수 있었던 개드립이었다. 허세 한번 부려 놓고 누가 바흐 검색해서 듣고 면박주는 건 아니겠지 쫄아 있었는데 그때 박진영이 바흐 듣는 것 같다고 나와 같은 코멘트를 주었다. 그래서 되도 않는 음악부심으로 우쭐했던 기억이 난다. 이 중2병은 언제쯤 고쳐질지....

 

 

 

 

 

 

이진아 냠냠냠

 

맛있어서 아껴두었던
너의 달콤한 기억들
이제 더 이상 머릿속 냉장고에
담아두면 안돼
아직까지 숨겨두었던
너의 무관심한 그 표정들
이제 더 이상 괴롭지 않은
하나하나의 기억
냠냠냠냠냠
너의 기억을 다 먹어 버릴 거야
냠냠냠냠냠
너의 미소를 다 먹어 버릴 거야
냠냠냠냠냠
우리 어제를 다 먹어 버릴 거야
냠냠냠냠냠
우리 사랑을 다 먹어 버릴 거야
이 세상에서 전부였던
너의 미소를 잊을 수 있을 거 같아
이제는 너의 목소리향기 조차
아무 의미가 없는걸
냠냠냠냠냠
너의 기억을 다 먹어 버릴 거야
냠냠냠냠냠
너의 미소를 다 먹어 버릴 거야
냠냠냠냠냠
우리 어제를 다 먹어 버릴 거야
냠냠냠냠냠
우리 사랑을 다 먹어 버릴 거야
아름다운 영원 할 줄 알았던
그 소중했던 모든 기억들
냠냠냠냠냠
너의 기억을 다 먹어 버릴 거야
냠냠냠냠냠
너의 미소를 다 먹어 버릴 거야
냠냠냠냠냠
우리 어제를 다 먹어 버릴 거야
냠냠냠냠냠
우리 사랑을 다 먹어 버릴 거야
너의 기억을 다 먹어 버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