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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파랜드택틱스3 공략, 플레이 일지 (1~2화)

by 까실 2015. 7. 23.

파랜드 시리즈는 20년은 된 고전게임이지만 몇년 주기로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다. 1 2 3까지만 알고 있다가 최근에 4를 플레이했던지라 일지를 쓰려면 4를 쓰는 게 맞겠지만... 평이 안 좋아도 나름 기대를 갖고 플레이했지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터라 파택4를 다시 집을지는 미지수다. 전투 밸런스나 시스템은 상당히 괜찮았지만 스토리가....아....... 이거 뭐 끝난 듯 안 끝난 듯 흐지부지한 엔딩에 빡쳐서 한동안은 쳐다도 안 볼 듯 하다.

어쨌든 그거랑은 별개로 파택4에는 파택3의 주인공들이 한번씩은 전부 등장한다. 죽은 사람 빼고. 애들 나이든 모습을 보고 있으니 애기애기한 모습이 그리워져서 결국 4를 끝낸 후 3에 다시 손댔다.

 

 

1화 (아크)

 

스샷은 없다(..) 플레이 일지 쓸 생각도 안 하다가 3화 가서야 찍어대기 시작했다. 그것도 귀찮아서 얼마 없다. 

 

디언 무리가 봉인서고에서 바빌로니카를 훔쳐가는 걸로 시작한다. 초중딩 땐 디언 성우가 보스삘이 안 난다며 마음에 안 들어 했는데 다시 들으니 괜찮다. 소년이고 최종보스가 아니라는 점을 간과했던 듯.

 

오소리정에서 볼티노의 의뢰를 받으면 갑자기 카인이 술 사달라며 초면에 아크에게 들러붙는데, 소지금 반으로 깎이지 않으려면(그래봐야 100원 깎이지만) 무시하는 게 낫지만 통 크게(?) 사주기로 했다. 파택4에서 카인한테 도움도 많이 받고 무엇보다 아크 생애가 그리 길지 않으므로....(8년 남았다) 4에서 보이는 아크와 카인의 우정이 좋아서 초반 선택지에선 웬만하면 카인 편 들어주는 쪽으로 플레이했다.


4 일러스트를 보다가 3 보니까 어린 티가 확실히 난다. 4에서 다들 확 나이들어서 놀라긴 했지만 그 정도면 정변이다. 4 등장인물들은 일러스트들이 썩 내 취향이 아닌데(특히 카스톨 포르쿠스 포켈) 3 주인공들한테는 공을 들였는지 다들 훌륭하게 성장한 모양새다. 아크도 꽤 멋있어졌지만 카인이 너무 잘생겨져서 당황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캐릭터 아니었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

 

에디터는 원래 잘 안 쓰고, 카지노 노가다로 수동 에디터(?)가 가능하지만 안 하기로 했다. 귀찮다.

참고로 카지노 노가다는 2가지로, 투기장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사람들이 싹 사라지는 버그를 이용해서 문지기가 사라진 문팔레스 보물창고를 털어오는 게 1번째, 슬롯머신 노가다해서 코인벌이하는 게 2번째.

 

 

전투 공략

묘지 지하창고는 5층까지 있고 더 내려가면 보스라고도 할 수 없는 보스 들쥐들이 나온다. 연두색 슬라임은 웬만하면 한방이고 오렌지색 슬라임의 체력이 더 높다. 오렌지 슬라임보다 3층 이후부터 나오는 고스트가 오히려 처치도 쉽고 경험치도 많이 주니 레벨업을 하려면 아래층에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1화야 쉬워서 딱히 주의할 점은 없다.

 

 

 

2화 (아크, 카인)

 

도리안의 10만골드 떡밥에 넘어간 아크 일행은 우로의 숲으로 가서 가짜 총수대행(?) 호프만을 호위하기로 한다. 후에 진짜 총수대행으로 밝혀지기는 하지만 외모는 영 시골 아저씨 같은 게 길드의 높으신 분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든다.

 

 

전투 공략

(카지노 노가다를 안 한 게 슬슬 후회되기 시작한다. 파멸의 검 소드브레이커 없으니까 이렇게 답답할 줄이야)

카인은 후반부엔 최종보스도 한방에 보낼 수 있는 사기캐가 되지만 초반에는 공격력이 아크의 반밖에 안 된다. 그냥 나이프 끼우고 플레이했는데 사정거리도 짧아서 활로 바꿀걸 후회했다. 
몬스터들이 강하거나 한 건 아니지만 미스트가 자꾸 독을 걸어대는 바람에 짜증난다. 무시해도 상관없는 수준이기는 하다.

 

우로의 숲 전반과 후반을 지나면 관문이 나타나고, 호프만과 대화 후 다시 우로의 숲 후반을 되돌아오면 보스가 나타난다. 늑대들이야 가볍게 처리할 수 있고, 미노인지 뭔지 하는 괴물이 나타나는데 강한 듯 해도 약초 몇 개 써가면서 그냥 패면 몇 턴 만에 죽는다. 파택3은 약초를 턴 소모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이 전투를 상당히 쉽게 만든다.

 

 

무사히 델트리어로 도착하면 호프만이 도리안의 음모를 미리 알고 작전을 변경했느니 어쩌니 하면서 도리안을 체포한다. 어려운 말을 써대는 바람에 초딩 땐 뭔 소린지 하나도 이해 못했었다. 지금도 썩 이해가 잘 되지는 않는다.

 

미션을 완료한 후 계속 따라오는 카인을 향해 아미가 너를 동료로 받아들인 적 없다고 떠나라고 한다. 아미와 카인이 투닥거리고 아크에게 누구 편을 들 것인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웬만해선 카인 비위를 맞춰주고 싶었으나 오랜만에 카인의 다중인격 연기를 보고 싶어서 아미 편을 들었다. 그러자 카인은 나 같은 애는 역시 도움도 안 되는 거라며 급 자기비하 모드. 카인이 저러는 건 진심인지 연기인지 모르겠으나.... 맘 약한 아미는 쩔쩔매며 카인을 달래기 바쁘고 결국 카인을 동료로 받아들인다. 아미는 세상물정 다 아는 것 같이 굴면서 순진한 아크를 구박하기도 하지만 말 몇 마디에 홀라당 넘어가는 게 아크와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저 둘이 계속 여행했다간 사기당하기 딱 좋아 보인다. 이미 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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